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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 호수 인문기행
유옥희, 김승민 외 6인
판형 : 신국판
페이지 : 244
ISBN : 978-89-7585-799-7(03980)
출판일자 : 2018-01-03
정가 : 18,000원
판매가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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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여름 <계명대학교 교수산악회>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시베리아의 바이칼 호수로 트레킹을 떠났다. 그곳에서 만난 시베리아의 광활한 숲과 초원, 그리고 바이칼 호수는 바이칼 호수 인문기행에 참가한 모두에게 아주 특별한 ‘어떤 것’으로 다가왔다. 그것은 우리의 가슴 밑바닥 저 깊은 심연에 숨겨진 ‘향수 본능’을 자극했고, 낯설고 무섭게만 생각되었던 시베리아는 우리의 본향(本郷)으로 느껴졌던 것이다. 바이칼 호수를 걸으면서 낯선 이국정서보다는 우리의 ‘마음의 고향’을 다녀온 것과도 같은 감회가 이 책을 엮게 된 자양분이 되었다.

  바이칼 호수에 관한 전문서나 문인들의 여행기가 시중에    몇 권 나와 있긴 하지만 본서처럼 서로 다른 전공 영역의    교수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바이칼의 모습을 각자가 본 그    대로 그려낸 책은 없다. 따라서 이 바이칼 호수 인문기행은 학문적인 글쓰기라기보다는 바이칼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편안하면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인문적 이야기’들을 풍부하게 담고 있다. 이 책의 내용에 담긴 미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득한 옛날 우리가 떠나왔다는 ‘북방의 풍경’을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하늘과 맞닿은 바이칼 호수, 영기(靈氣)가 서린 갖가지 형상의 바위들, 자작나무 숲길, 야생화 가득한 초원길을 걸으면서 온전히 대자연의 품에 안겼던 체험을 언어로 풀어냈다. 순백의 영혼의 상징 자작나무가 펼치는 바이칼의 겨울 풍경은 덤이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깊고 맑은 바이칼이 오염되고 있는 실태도 보고되며 바이칼을 기필코 지켜내자고 호소한다.

둘째, 바이칼 호수와 관련한 ‘고독하지만 우리 영혼을 맑게 해 주는’ 문인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소설가 이광수, 시인 백석(白石),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 일본의 여류시인 요사노 아키코(与謝野晶子)가 그 대표적인 문인들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 민족의 수난시대에 마음의 안식처로 북방을 찾았던 이광수, 백석의 작품을 통해 서구 지향적 삶의 방식을 일방적으로 추구해 온 현대의 우울한 우리 모습을 되돌아볼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멀고 낯설고 험한 곳으로만 여겼던 시베리아를 가깝게 만날 수 있다. 우리 민족이 바이칼 유역에서 발원해서 지금의 한반도로 남하한 이야기, 바이칼 호변에 살고 있는 우리와 똑같이 생긴 부리야트인들의 삶을 통해 우리 몸속에 내재된 호쾌한 북방민족으로서의 유전인자 같은 것을 느끼며 이 좁은 한반도에 갇혀 우리 스스로 주조해낸 폐쇄공포증을 단숨에 날려버리는 유쾌한 상상도 가능할 것이다.

넷째, 바이칼 유역의 시베리아가 ‘혁명과 유배의 땅’으로 개척된 역사임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자유를 부르짖었던 청년귀족 ‘데카브리스트’들이 유배되면서 ‘시베리아의 파리’ 이르쿠츠크가 개척된 이야기는 감동적인 한편의 대하드라마다. 그리고 볼셰비키 혁명 진압에 실패하고 바이칼 얼음판에 수장된 콜차크 제독의 이야기는 근대에 들어와서 바이칼이 우리에게서 멀어진 이유를 설명해 준다.

 
 
ㆍ유옥희  | 계명대학교 일본어문학과 교수


ㆍ김승민  | 계명대학교 유럽학과 교수


ㆍ김호언  | 계명대학교 경제금융학과 교수


ㆍ손달호  | 계명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교수


ㆍ안영희  | 계명대학교 타불라라사 칼리지 교수


ㆍ이재성  | 계명대학교 타불라라사 칼리지 교수


ㆍ조미경  | 계명대학교 타불라라사 칼리지 교수


ㆍ최영만  | 계명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교수
 
 

서문 바이칼의 감동을 책으로 엮으며 004

 

Ⅰ. 바이칼의 품속으로 013
   바이칼 트레킹과 SNS 014
   바이칼의 관문 이르쿠츠크 019
   지구의 태반(胎盤), 바이칼 호수 021
   영혼을 울린 알혼섬, 그리고 리스트비얀카 024
   시베리아, 바이칼, 그리고 부리야트인들 030

 


Ⅱ. 그 해 여름, 내 가슴에 품은 바이칼 037
   바이칼 가는 길 038
   바이칼의 중심 알혼을 만나다 040
   알혼에서 샤먼의 고향을 가슴에 담다 044
   알혼을 걸으면서 바이칼에 빠지다 048
   리스트비얀카를 거닐며 온 몸으로 느끼다 051
   바이칼을 남겨 두고 056

 


Ⅲ. 그 해 겨울, 바이칼의 자작나무 숲에서 061
   자작나무의 고향, 바이칼 062
   데카브리스트가 남긴 문화의 향기 075
   바이칼 현지인들의 삶 속에서 만난 문화 088

 


Ⅳ. 바이칼, 혁명과 유배의 땅 099
   데카브리스트의 도시, 이르쿠츠크 100
   이르쿠츠크와 바이칼, 한민족 유배의 현장에서 108

 


Ⅴ. 문학 창작의 발상지 바이칼 113
   이광수의 『유정』 116
   요사노 아키코의 「파리까지」 131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137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146

 


Ⅵ. 러시아 너머 바이칼에서 찾은 고향 151
   이르쿠츠크와 영화 <제독의 연인> 155
   이깔나무 마을 ‘리스트비얀카’, 그리고 백석 시인 161
   초원길, 호변 길에서 만난 들꽃들 172

 

Ⅶ. 바이칼 호수가 환경오염과 난개발로 중병을 앓고 있다 181
   ‘배들의 무덤’이 된 아랄해(Aral Sea)로부터의 교훈 182
   자연환경이 오염된 바이칼 호수의 실제 모습 : 어제와 오늘 194
   바이칼 호수의 무분별한 난개발의 실상 200
   지구상 자연환경의 보고 : 뉴질랜드 ‘밀포드’로부터의 교훈 209

 


Ⅷ. 바이칼 호수와 시베리아 횡단철도 221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중심지 이르쿠츠크 222
   큰 바다 바이칼 226
   아, 알혼섬! 230
   다시 시베리아 횡단철도로 233

 


저자소개 237
참고문헌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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